궁극의 층간소음 해결방법은?

저는 부모님 모시고 단독주택에 있다가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층간소음 문제로 글을 올리는 분들이 많아 막연하게 남의 일 정도로만 여기고 있다가, 이사 온 후에야 층간소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파트에 처음 살다 보니, 단독주택보다 편리한 편의시설이 좋고 무엇보다 새집이니 깨끗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좀 살다 보니, 위층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걸어다니는 소리, 말소리 등이 다 들리더군요. 저희 부부는 이런거에 좀 둔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별로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윗층에서 나는 소음이 심하지 않은 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사연을 올린 분들을 보면 제가 보기에도 안쓰럽습니다. 아래층에 사는 분들을 위해 윗층의 층간소음 해결방법 및 대처법을 몇가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윗층의 윗집과 친하게 지내라 


윗층의 층간소음이 심하면 아랫층에서 딱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올라가서 공손하게 부탁하는 것 말고는.....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윗층의 윗집과 친해지는 겁니다. 


시끄러울 때마다 윗층 올라가서 사정하고 싫은 소리 듣지 말고.... 그집 윗층과 친해져서 저녁마다 올라가서 마음껏 뛰어노는 겁니다. 올라가서 축구를 하던지.... 농구공을 튀기고 놀던지... 여러분 마음대로 하세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간격으로 매일 아래층에 소음을 전달시키면.... 심각한 스트레스로 사과하러 올 확률........아주 높습니다.


이와 같이 윗층의 윗집을 자신의 우군으로 만들어 놓으면 똑같은 방법 또는 더 심하게 보복하여 아랫층의 고충을 역지사지로 생각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황병기 교수의 미궁을 틀어라


황병기 교수의 미궁은 엄청나게 음습하고 소름끼치는 곡입니다. 저도 호기심에 앞부분만 약간 들어보았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밤에 혼자서 듣기에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본 공포영화 주온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이 미궁을 화장실 환풍기 근처에 틀어 놓습니다. 다만, 너무 크게 틀어서 아랫층에서 소리가 올라온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며칠안에 위층에서 밤마다 무슨 소리 안들리냐고...연락이 올 겁니다.


연락 오면 "밤마다 이상한 소리 들린다. 우리도 무섭다" 라고 대답하세요. 그러면, 밤마다 공포에 질려 빠른 시일내에 이사가게 될 겁니다.





윗층 오폐수관을 막아라


아파트 윗층이 아래층과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아래층에 부탁할 일이 생기는 유일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층 시설물에 이상이 생겼는데 윗층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그것이 욕실 하수배관상 문제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천장배관방식입니다. 윗층 욕실에서 나오는 오폐수배관시설이 아래층 욕실 천장위에 설치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오폐수배관은 필히 소재구라 하여 배관에 이물질을 청소할 구멍을 설치합니다. 아래 사진같이 생긴게 소재구입니다.


돌려서 열면 별거 없습니다. 그냥 통 뚜껑정도죠. 욕실로 가서 천장 보시면 천장 중 열수 있게 된 부분이 있습니다. 1자 드라이버로 90도 돌려서 열고 의자 놓고 그 안 들여다 보면 배관들 지나가고 소재구가 보일겁니다. 


뚜껑 열고 빈 옷가지 말아서 넣던가 걸레 뭉쳐 넣던가 해서 파이프 막아 버리고 저 사진의 T자 부근 안쪽으로 막아야 합니다.뚜껑 닫으면 복수 끝입니다. 그냥 화장실 천장 열고 보세요. 뭐 조금씩 틀려도 보면 압니다. 며칠안에 찾아옵니다. 


저 곳에서 막히면 아래층 천장배관에서 작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찾아올 동안 윗층에서 받은 스트레스 그대로 돌려줄 멘트 연습하세요. 절대 들여보내지 마시고 한 1주일 시끄러운지 보고 조용하면 허락한다고 하면 됩니다. 떠들면 또 막으세요. 그럼 게임오버입니다. 




이 외에 천장에 우퍼스피커 붙이고 음악틀기, 야구방망이로 천장치기, 천장에 양은냄비 붙이고 자명종 울리기 등여러가지 의견이 많았지만, 눈에 보이는 천장과 윗층사이에 30cm 정도의 빈공간이 있기 때문에 윗층에 전달되는 소음은 미미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덧붙여 아이들 뛰는 소리가 뭐 그리 크냐고 반문하신다면... 네... 생각보다 큽니다. 어른들 발소리는 중후하게 깔리는우퍼의 중저음이라면 아이들 발소리는 콩콩콩... 망치로 바닥을 치는 소리와 비슷한 고음입니다... 


아이들이 있는 윗층분들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노는 방이나 마루에 층간소음매트라도 깔아 놓는 것이 아래층에 사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